불확실성의 시대, 스토아학파에게 배우는 평정심

우리는 매일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과 마주합니다. 급변하는 시장 경제, 예고 없는 전염병, 타인의 평가 등 외부 세계는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돌아갑니다. 고대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전쟁터의 천막 안에서 『명상록』을 집필하며 이렇게 썼습니다. "너의 마음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너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라. 너를 괴롭히는 것은 그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너의 판단이다."
스토아 철학의 핵심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이분법(Dichotomy of Control)에 있습니다. 많은 현대인들이 겪는 불안과 스트레스는 대개 통제할 수 없는 영역(타인의 마음, 과거의 실수, 미래의 결과 등)을 통제하려 들 때 발생합니다.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스토아 철학은 수동적인 체념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바꿀 수 있는 영역(자신의 태도, 현재의 노력, 윤리적 결정)에 에너지를 100% 집중하게 함으로써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게 하는 강력한 멘탈 트레이닝 도구입니다.
오늘날의 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평정심(Ataraxia)입니다. 이는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입니다. 필로소피아의 독서 모임에서는 에픽테토스와 세네카의 텍스트를 통해 이러한 내면의 근육을 단련하는 훈련을 지속합니다.